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고(故) 이병철 창업 회장의 경영 철학을 기리는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4년 연속 호암상 시상식에 자리를 함께 했다. . 이 회장의 시상식 참석은 선대의 경영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삼성호암상은 삼성전자 창업회장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발굴하고 시상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았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시상식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 등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삼성호암상은 올해 제35회 시상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들에게 361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삼성호암상은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외 한국계 인사에게 주어진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미국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이다. 수상자는 각각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았다.
한편 올해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는 지난해 호암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호암상은 지난 35년간 헌신과 용기로 인류 지식의 경계를 넓혀온 한국계 학자와 과학자들을 꾸준히 조명해 왔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노벨의 신념은 호암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견해를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