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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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2.50%로 0.25%포인트 인하

올 성장률 1.5%→0.8% 하향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0.25%포인트 낮춘 2.50%으로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존 2.75%인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11월, 올해 2월에 이은 추가 인하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경기 부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내수침체, 0%대 저성장 우려로 이날 한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한은의 금리인하 발목을 잡았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1,300원대로 내려왔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376.5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2월보다 0.7%포인트 하향 조정한 0.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1.9%) 대비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역성장과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등 대내외 악재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내렸다.

아울러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유지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1.9%에서 1.8%로 0.1%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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