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보빵. ⓒSPC삼립
▲크보빵. ⓒSPC삼립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야구팬을 중심으로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달 19일 바로 다음날인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 "화려한 콜라보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불매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2,21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팬들은 "반복된 인명사고에도 이를 무시하고 SPC와 협업을 강행한 KBO를 규탄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KBO에 전달하고자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며 시위를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야구팬이 모인 또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의 책임을 KBO에 묻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도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돼 불매에 동참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3월 출시된 크보빵은 단기간 판매호조세를 보이며 SPC삼립의 또다른 히트 상품으로 부상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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