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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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위험 대응 시나리오 마련·충당금 적립·고유동성 외화자산 확보해야"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주의 무역 강화로 금융산업 건전성이 악화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내 은행 산업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이 둔화될 시 기업이나 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며 취약 기업 부실화를 초래해 금융산업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

​구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 산업은 실물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초래될 수 있는 미래 금융시장 여건에 대해 중장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들은 스트레스 시나리오에 근거해 개별 은행의 중장기 재무성과에 미칠 파급력을 파악하고 시스템적 위험이 누적되는 것을 차단하는 대응 기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위원은 재무위험 증가에 대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이에 상응한 손실 흡수력을 확보하고 잠재 부실 추정 등과 연계해 미래지향적 충당금 적립을 정책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국내 은행들은 가계부채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부동산 금융 관련 미실현 손실을 보수적으로 처리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보호무역 확대가 외화 수요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고유동성 외화자산 확보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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