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금호건설 등 공채 진행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금호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부진한 업황 가운데에도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며 미래 인재 확보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E&A는 그룹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난 10일 시작된 삼성 상반기 공채를 통해 지원자 접수를 받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지원 받는다.
이번 공채는 지원서 접수 후 4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전형 순서로 진행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E&A의 별도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그룹 채용 규모는 상·하반기를 포함해 1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축(건축·기계·전기전자) ▲토목 ▲플랜트(기계·전기전자) ▲주택(건축) ▲반도체 생산설비 (기계) ▲IT기획·운영 ▲경영지원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삼성E&A는 ▲사업관리·조달·품질 ▲설계 ▲시공관리 ▲안전관리 ▲경영지원 ▲경영지원(재무) 등 분야에서 모집한다.
현대건설도 오는 24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현대건설은 지원서 접수 후 4월 인적성, 5월 1차 면접, 6월 2차 면접을 진행하고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토목(토목) ▲건축·주택(건축·설비·전기) ▲플랜트(기계·화공·전기) ▲뉴에너지(NewEnergy)(원자력·기계·전기·토목·건축) ▲경영일반 ▲안전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현대건설의 올해 공채는 지난해와 달리 안전 분야 모집이 추가됐다. 안전자격증 보유가 필수 조건이며 안전보건시스템 운영과 안전문화 개선, 안전프로그램 구축 등이 주요 업무다. 채용규모는 두자릿수다.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외국인 유학생 채용도 동시에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토목공학 ▲건축공학·건축학 ▲기계·화학공학 ▲전기·전자공학 ▲원자력공학 ▲컴퓨터공학 ▲자연계열 ▲인문·사회·상경계열로 일정은 일반 공채 일정과 동일하다.
공고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채용은 계약직 형태로 모집되며 두자릿수 규모로 모집한다. 2023년 5월 1일 이후 취득한 공인어학성적 또는 한국이민영주(귀화) 적격시험 합격증이 필요하다.
GS건설도 오는 23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GS건설은 채용은 크게 ▲시공(3개 부문, 7개 직무) ▲사업·영업·구매(7개 부문, 17개 직무) ▲설계(1개 부문, 6개 직무) ▲안전(1개 부문, 2개 직무) ▲경영지원(1개 부문, 2개 직무) ▲연구개발(R&D)로 구분돼 진행된다. GS건설도 지난해와 달리 R&D 부문 모집이 새로 추가됐다.
앞서 금호건설은 지난 9일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현재 인적성 검사와 1·2차 면접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건축·기계·전기·토목 시공 ▲환경 ▲분양 ▲주택개발 ▲HRM ▲HRD ▲공공영업 ▲재경(자금관리) ▲홍보IR ▲안전관리 등 13개 직무를 모집했다.
건설사들은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구직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창구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대건설 SNS 챌린지'를 공채 지원서 접수 일정과 함께 진행한다. 참여한 구직자들에게는 '2025 현대건설 시크릿 노트'가 제공된다.
GS건설은 QR코드로도 접속 가능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카카오톡 실시간 채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무 소개 및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회사가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신입사원 채용을 꾸준히 진행했던 기업이라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모집할 것"이라며 "오히려 업계가 힘들었다면 건설업에서 이탈하거나 회사를 그만두는 등 인원 손실도 있을 수 있어 인재 확보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건설사 '시니어 사업'에 주목하는 까닭은
- 유진그룹 계열 동양,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 현장 적용 속도
- [주간브리핑] ‘홈플러스 법정관리’ 유통업계 파장…위기의 건설업 ‘줄도산’ 공포
- 원가 부담 커진 건설사, 공사비 인상 계약 잇달아
- 삼성E&A, 글로벌 수소기업 지분 인수…그린수소 신사업 본격화
- GS건설, 2025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 개편
- 사망사고 건설사 명단공개 재추진…업계·노동계 '온도차'
- 삼성물산, 수소발전·의약품R&D 등 신사업 추진
- 금호건설, 국내 업체와 상생으로 해외 수처리 시장 진출
- 삼성E&A, 5200억원 규모 바이오 플랜트 계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