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 발달한 미국으로 K-펫푸드를 본격 수출한다. ⓒ동원F&B
▲동원F&B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 발달한 미국으로 K-펫푸드를 본격 수출한다. ⓒ동원F&B

반려묘용 습식캔, 미국 전역 7만개 매장 입점…연 300억원 규모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동원F&B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 발달한 미국으로 K-펫푸드를 본격 수출한다.

동원F&B는 이달부터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출 품목은 반려묘용 습식캔 6종으로 앞으로 미국 전역의 마트, 펫샵 등 7만 개 이상의 유통체인과 온라인몰 등에 입점되며, 현지 판매액은 연간 약 300억 원 규모로 기대된다.

동원F&B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전 세계 펫푸드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네슬레 퓨리나·마즈 등 외국 브랜드가 주도해온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미국에 역수출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성과이며 2014년 뉴트리플랜 론칭 10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원F&B는 펫푸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로 기술력과 품질을 꼽았다. 동원F&B는 국내 대표 참치캔을 생산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1년부터 30년 이상 반려묘용 습식캔을 일본으로 수출해왔다. 동원F&B의 반려묘용 습식캔은 직접 어획한 참치를 자숙(증기로 쪄서 익힘) 후 즉시 캔에 담아 품질, 기호성, 타우린 함량을 높였다. 현재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7억개에 달한다.

동원F&B는 반려견용 사료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반려묘를 넘어 펫푸드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캐나다·태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러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해 2027년까지 펫푸드 부문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미국 수출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30년 이상 꾸준히 펫푸드를 만들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동원F&B의 우수한 펫푸드 제품들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