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를 돌파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매파적 인하’를 단행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기준 1,482.6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넘은 건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1,464.8원 대비 2.7원 오른 1,467.5원에 출발해 지속 상승 중이다. 장 시작가 기준 지난 2009년 3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정규장 이후 한때 '1,470.0원'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야간 거래에선 1,469.6원(오전 2시 기준)으로 마감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또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이슈와 국정협의체 출범 등 정치권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강달러 확산과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1,470원 후반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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