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국회방송(NATV)은 ‘정관용의 정책토론’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공교육 강화 대책’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AI를 활용한 첫 디지털 교과서 검정결과가 발표되면서 내년 3월부터 전국 초3·4학년과 중1, 고1 대상 영어·수학·정보 수업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AI 기술이 학생 적성과 학업 성취도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등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집중력과 문해력을 떨어뜨려 학습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5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유보’에 관한 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소관위원회인 국회 교육위원회로 회부되기도 했다. 여기에 교육 현장의 준비 기간도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AI 디지털 교과서의 역할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고 학교가 선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AI 디지털 교과서가 교과서로서 법적 지위를 갖도록 하자는 방향이다.
이날 밤 10시 진행되는 생방송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영식 전주교육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주정흔 서울교육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안성훈 경인교육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가 출연해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