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중심 핵심부품 매출 확대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해외 고객사인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판매를 늘리면서 내부적으로는 미래 기술 전략에 따른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기차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품질인식비용이 발생해 적자를 지속했던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핵심부품의 주요 수주계획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연간 수주 목표는 93억달러(12조3,578억원)로 상반기에는 25%인 23억달러(3조557억원)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반면 핵심부품 매출은 연평균 10.7% 성장률을 보여 올해는 그 비중이 54.6%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현대모비스 매출은 28조5,245억원, 영업이익은 1조1,78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2023년(3.5%)보다 0.6%포인트 오른 4.1%를 나타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제품군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듈(조립) 부문의 매출은 25조277억원, 핵심부품(제조) 매출은 11조961억원, 전동화(제조) 매출은 12조2,476억원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으로 ‘전동화’를 꼽고 있다.
이는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전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지난해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 2분기 전동화 매출은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동화 매출이 줄어든 이유로 ▲배터리셀 물량 감소(5,900억원) ▲셀 가격 하락(4,600억원) ▲셀 사급효과(2,700만원) 등을 꼽았다.
핵심부품의 외부판매(Non-Captive) 매출 비중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외부판매 매출은 수주시점부터 2~3년이 경과한 후 매출 발생이 시작된다. 2022년 핵심부품의 외부판매 매출 비중은 2018년(5.4%)보다 1.7%포인트 오른 7.1%에 이른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운전자 생체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이 가능한 ‘e-코너 시스템’ 등을 선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미래 성장 분야로 ▲해외 고객사 수주 확대 ▲전동화 사업 ▲전장사업 등을 목표로 정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설립하며 우수 인재 채용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핵심 부품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현대차·기아 판매 전 차종에 무선업데이트(OTA) 기능을 적용하고 수시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기반 차량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차량은 2022년 1,000만대에서 2025년 2,0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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