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Lumcloon Energy, 슈퍼커패시터 ESS 신규사업화 모델 개발 협력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3일 아일랜드공화국 기업진흥청에서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자인 Lumcloon Energy와 ‘슈퍼커패시터 ESS 신규사업화 모델 개발을 위한 국제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슈퍼커패시터는 일반 배터리와 달리 주로 전극 표면에 전하를 물리적으로 흡·탈착시켜 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에너지 저장장치를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한전의 슈퍼커패시터 ESS 기술을 아일랜드 주파수 보조서비스 시장에 적용하고자 추진됐다. 보조서비스 시장은 ESS 등 예비력 자원을 상품화해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Lumcloon Energy는 아일랜드 최대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문 개발사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아일랜드 중부지역(오팔리카운티)에 200㎿ 주파수 제어 배터리 상업 운전에 참여하고 있다. 내년에는 추가적으로 200㎿ 계통 안정화 ESS 프로젝트에 참여해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일랜드 전력계통은 높은 풍력발전 비중으로 주파수 변동이 잦고 폭이 큰 특징이 있어 빠른 응답속도와 장수명을 가진 슈퍼커패시터 기술을 적용하기에 적정한 시장이다.
한전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성능 저하 없이 높은 사이클을 갖춘 에너지 저장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을 파악하고 2016년도부터 슈퍼커패시터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인 1㎿ 주파수 조정 슈퍼커패시터 시스템을 설계통에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국제개발협력을 통해 한전은 초속응성 슈퍼커패시터를 아일랜드 현지 계통에 실증해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한전은 아일랜드 주파수 조정 보조시장 참여를 위한 공동개발협약(JDA)도 추진할 계획이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한전이 보유한 주파수 조정용 슈퍼커패시터 ESS 기술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개발됐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실증된다면 조속한 시일 내 글로벌 사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한전 보유 기술의 국제 사업화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전, 능력·성과 중심 고졸채용·육성 확대
- 한전,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본격 시행…650㎿ 고객 확보
- 에너지 공기업, 실적 개선에도 재무건전성 부담 여전
- 한전,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정책 지원 나서…전력 데이터 활용
- 한국전력공사, 2분기 영업이익 1조2,502억원…흑자전환
- 한전, 중소기업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
- 한전, 국내 최초 336㎿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건설
- 한전, 초실감 안전 훈련시스템 ‘AWE 2024 최고기술상’ 수상
- 한국전력공사·LG에너지솔루션, 배전연계 단독형 ESS 활성화 협력 ‘맞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세계원자력협회 심포지엄 참석
- 한국전력공사·美번스앤맥도널, 미국 초고압 전력망 건설사업 ‘맞손’
- 한전, 에너지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개최
- 한국전력공사, 아시아 최대 978㎿ 규모 계통안정화용 ESS 준공
- [2024 국감] 곽상언 의원 “한전의 전기요금 원가 상승은 과장된 주장”
- 한국전력, 부채 200조원대 요지부동…이자만 연 4.5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