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대체연료,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등 핵심기술 국제표준 추진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K-조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고부가 미래선박 표준화 로드맵’을 30일 발표했다.
로드맵은 지난 5월 발표된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의 하나다.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협력해 고부가 미래선박 표준화 포럼을 통해 마련됐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환경규제 강화(2050년 온실가스 100% 감축)와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자율운항 선박 규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국제표준(ISO)을 다수 인용하고 있어 미래 선박분야에서도 국제표준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국표원이 발표하는 고부가 미래선박 표준화 로드맵은 국제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 이행을 뒷받침한다. 국표원은 대체연료(저탄소·무탄소),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등을 핵심 분야로 선정하고 2028년까지 국제표준 30종 제안과 국가표준 47종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광해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세계 조선시장에서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해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의 수요를 반영한 한국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적시에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부가 미래선박 분야의 국제 표준화 주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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