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 현대차그룹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 현대차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이 올해 상반기 인도에서의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지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기업가치는 최대 35억달러(약 4조8,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7일 인도 자동차딜러협회연맹(FADA)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도에서 27만2,2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늘어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이다. 

FADA에 따르면 상반기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13.8%로, 일본 자동차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타타자동차가 3위, 도요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인도법인에겐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호재다. 앞서 현대차인도는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현지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상장을 통해 30억~35억 달러(약 4조2,000억~4조8,562억 원)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다. 공모 가격,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이같은 수준의 조달에 성공한다면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는 25억달러(3조4,690억원)를 조달한 지난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IPO가 인도 증시 최대 기록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중순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하면서 인도법인 주식을 최대 1억4,220만주(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주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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