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지연 없다" 정상 생산에 실적 반등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애플이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16 등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 OLED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에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새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차기 아이폰에 탑재할 AI 기능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늘어난 총 1억3,000대의 OLED 패널 양산을 최종 승인했다. 이중 삼성디스플레이가 9,000만대, LG디스플레이가 4,300만대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일반형과 프로맥스를, LG디스플레이는 프로용 패널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 양산 승인이 늦어지면서 생산 일정이 지연됐었다. 올해는 지연 없이 정상 생산 일정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 반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3,960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애플향 OLED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5조2,530억원, 영업손실 4,690억원으로 적자전환했지만 하반기 애플향 OLED 매출이 늘어나며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올해는 AI 아이폰에 대한 기대효과가 큰 만큼 판매량도 3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정상화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아이폰16 수혜주로 LG디스플레이를 꼽고 있다. 아이폰16을 기점으로 아이폰이 교체 주기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손실을 3,593억원을 기록, 1분기(4,694억원) 보다 적자폭이 1,100억원 가량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분기부터는 애플향 매출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 아이폰16부터 교체를 시작해 아이폰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3년 만에 최대치 달성이 전망되고 내년에도 판매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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