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기술표준원, 반도체 소자 국제표준 제안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소자의 검사장비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24일 제주에서 열리는 반도체 소자 국제표준 회의에서 신규 표준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디스플레이용 마이크로 LED 소자의 품질평가 방법을 제안했다. 제안 표준은 광발광 측정법을 활용한 비접촉식 마이크로 LED 소자 품질검사 방법이다.
광발광 측정법은 LED 소자가 레이저 등을 통해 빛에너지를 받으면 마치 전원이 연결된 것처럼 빛을 내는데 이 빛을 분석해 검사하는 비접촉식 방법이다.
정부는 기존 방식인 전원을 연결하는 접촉식 방법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도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마이크로 LED 소자의 품질검사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광해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마이크로 LED 소자를 활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현재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한국 기업의 장비 기술이 국제표준이 돼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 LED는 무기발광 소자로 탄소화합물 기반 유기발광 소자인 OLED보다 수명이 길고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현상이 없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선호균 기자
hgsun@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