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순익도 늘어...갤럭시S24 호조에 메모리 시황 개선 영향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931.9% 늘은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순이익도 전년비 328.9% 증가한 6조7,547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판매 호조 및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IT 시황 회복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휴대폰 사업(MX)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

사업부별로는 생활 가전(DS)부문 매출과 영업이익 23조1,400억원,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분기에 이어 5세대 D램(DDR5) 및 고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SSD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했고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됐다. 

시스템 설계(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 온 칩(SoC),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으나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됐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은 지연됐으나 효율적 팹(FAB)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휴대폰 사업(MX)은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AI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S24에 탑재된 '갤럭시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으며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상기기(VD)의 경우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매출과 영업이익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디스플레이(SDC) 매출과 영업이익은 5조3,900억원, 3,4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렉시블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시에 적기 대응했고 리지드(Rigid)는 판매 기반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됐으나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대형의 경우 비수기 진입으로 시장 수요가 약화됐으나 QD-OLED 모니터 신제품 도입 및 고객 기반 강화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