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 기능 업데이트 대상 지난 해 출시 모델. ⓒ삼성전자
▲'갤럭시 AI' 기능 업데이트 대상 지난 해 출시 모델. ⓒ삼성전자

핫스팟 자동 실행 불가·발열 발생 등 지적 잇달아

사측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당 오류 수정 예정”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선언하며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전 버전 스마트폰에 최신 운영체계(OS)를 업데이트 한 후 오류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갤럭시S23 시리즈를 비롯,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총 9개 모델에 최신 AI 스마트폰 OS인 ‘One UI 6.1’ 업데이트를 3월말부터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후 잠금화면 지문인식 시 화면 상단 알림창이 내려오는 것을 비롯해 핫스팟 자동실행 불가, 발열 등의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삼성전자 멤버스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한 다수의 글이 올라와 있다.

글쓴이 A씨는 “갤럭시 S23을 OS 6.1로 업데이트한 뒤 일부 앱에서 키보드 하단에 여백이 보이고 잠금화면에서 지문인식을 하면 상단 알림창이 내려오는 상황”이라며 “업데이트 후 핫스팟도 간헐적으로 자동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업데이트 이후 발열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글쓴이 B씨는 “갤럭시S23을 OS 6.1로 업데이트한 이후 기기 상단(카메라 주변)에 발열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 현상은 핸드폰에 저장된 동영상 재생 시 특히 심하며, 유트브 시청 시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업데이트 후 배터리가 광탈(광속으로 탈락)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단말기에서 간헐적인 오류 발생이 확인된 상황”이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오류들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가전 분야에서도 ‘AI 가전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다수의 신기술과 기능들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가전제품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에도 오류 발생과 관련한 다수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글쓴이 C씨는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스캔쿡’ 기능을 통해 밀키트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레시피가 조리기기에 자동으로 전송해 인덕션 등을 통해 간편하게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했지만 설명과는 달리 스마트싱스에서 인덕션 조작이 안됐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싱스는 현재 전 세계 소비자들이 5억회 이상 다운로드한 앱인 만큼 개인 환경이나 설정에 따른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댓글이 올라올 때마다 회사 차원에서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많은 댓글이 앱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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