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SK텔레콤 을지로 사옥·KT 이스트 사옥·LG유플러스 용산 사옥. ⓒ각 사
▲왼쪽부터 SK텔레콤 을지로 사옥·KT 이스트 사옥·LG유플러스 용산 사옥. ⓒ각 사

이통 3사 총 137억원...SK텔레콤, KT 두배 이상 사용

갤럭시·아이폰에 아이돌 라이벌 아이브·뉴진스 기용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지난해 4대 매체 광고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들은 2023년 4대 매체(TV·라디오·신문·잡지)에 광고비를 총 137억1,116만4,000원을 집행했다. SK텔레콤이 73억8,828만6,000원으로 가장 많이 광고를 집행했으며, 2위는 35억3,418만8,000원을 쓴 KT였다. LG유플러스는 27억8,869만원으로 광고비를 가장 적게 썼다.

세부적으로 SK텔레콤은 TV에 38억3,769만3,000원으로 가장 많이 썼다. 신문에는 35억4,609만3,000원의 광고를 집행했으며, 잡지에는 450만원을 써 가장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전 피겨선수 김연아와 2014년부터 장기 계약을 맺고 회사 전체의 이미지 광고 등을 진행해 왔으나 현재는 품목별로 모델을 세분화한 상태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3의 모델은 여자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포문을 열었고, 10월 출시된 아이폰 15의 모델로는 걸그룹 뉴진스를 기용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전에는 모든 것이 김연아로 통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현역선수 시절 인연을 맺은 광고 모델 계약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지금은 대표성을 띄는 모델보다 이슈나 화제성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스폿성 기용을 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KT는 신문에 32억887만3,000원을 사용한 반면 TV에는 광고를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지에는 1,480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후원 계약한 뒤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해 왔다. 이강인은 갤럭시 S23모델로도 활약했지만 올해 들어 지난 2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5 모델로는 배우 진리를 기용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TV와 신문에 각각 15억335만원, 12억7,564만원을 집행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잡지에는 95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정기구독 서비스 '유독' 모델로 2022년 7월 배우 손석구를 발탁하고 현재까지 그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갤럭시 S23 모델로는 배우 주현영을 발탁한 바 있고, 회사의 디지털 통신 플랫폼 ‘너겟(Nerger)’ 모델에는 2023년 10월 신인 배우 이정하를, 아이폰 15 모델에는 가수 이찬혁과 함께한 광고 캠페인을 내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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