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시의회 주도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된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중심의 기초학력 진단검사가 올해 확대 시행된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국민의힘)은 "2022년 7월 제11대 의회 출범과 동시에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추진해 1년 반 만에 결실을 맺었다"라며, "첫 시행 보고회 결과 학부모와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올해 300교로 진단검사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습 결손이 발생하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지만 제대로 된 진단이 교육현장에 없었다"며 "기초학력은 아이들의 기본 인권이자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기초체력이 되는 만큼 의회가 이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년 간(2022년 8월 5일~2023년 8월 4일) 기존 정책 점검과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위한 예산을 의회 주도로 30억을 증액 편성했다. 또, 서울시교육청 조직 개편(2023년 7월 1일)을 통해 기존 팀 단위에 머물러 있던 기초학력 지원 부서를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로 격상시켰다.

앞서 서울시의회와 서울교육청은 논의를 통해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지난해 11월 총 210교, 약 4만5,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첫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지난 20일 의회에서 서울 학생 기초학력(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보고회가 열렸다. ▲진단검사 개별경과·의의 ▲실시결과 ▲서울 학생 문해력 성향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진단검사 만족도 조사에서 '자녀의 기초소양으로서 문해력과 수리력을 잘 진단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학부모 74%(매우 그러함·그러함), 교원 76%(매우 그러함·그러함)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교육청과 협력할 수 있었고 문해력·수리력 중심의 진단검사라는 미래역량을 진단하는 검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교육청과 협력해 시민들이 바라는 교육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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