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3월 1일 재개교 예정인 서울개원초등학교와 개포중학교를 방문해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3월 1일 재개교 예정인 서울개원초등학교와 개포중학교를 방문해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의회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는 오는 3월 1일 재개교 예정인 서울개원초등학교와 개포중학교를 방문해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제322회 임시회 중 실시된 이번 현장 점검은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 재건축으로 각각 2019년과 2017년에 휴교 뒤 개축 공사가 실시된 개원초·개포중이 공사 준공이 지연된 상황에서 개교하게 돼 정상적인 학교 운영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교육위 위원들은 서울시교육청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으로부터 공사 준공 지연 경위와 문제점, 현재까지의 조치 사항·향후 대책 등에 대한 보고를 듣고 교실·급식실·체육관 등과 주변 통학로를 살펴보는 등 학교 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이승미 교육위원장은 "개교를 목전에 두고도 제대로된 준비가 이뤄지지 않아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됐다"며, "공사 차량이 드나들고 적치물이 방치된 위험한 환경에서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구체적인 조치 이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고광민 부위원장은 "공사 준공 지연의 원인이 서울시교육청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의 공사 관리·감독 부실과 안일한 대처에 있다"며 "미완공 상태에서 개교하게 된 원인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태 위원은 "현재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 학교 건립 공사를 조합이 추진해 교육청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라며 "교육청의 체계적인 공사 관리·감독에 지장이 생기므로 앞으로 조합이 교육청에 학교 건립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고 공사는 교육청이 전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현장 점검을 마무리하면서 "학교 개교에 차질이 빚어져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교가 정상화될 때까지 교육청은 항시 수시로 상황보고를 하길 바라며 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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