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배터리관리시스템 적합…올해 6월 양산 예정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지난해 3월 14채널 배터리 진단 칩(BDIC)을 출시한 오토실리콘이 이달 들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24채널 BDIC를 공개했다.
오토실리콘 BDIC 칩셋은 EIS(전기임피던스분광학) 기술 기반으로 최대 24개 배터리셀의 AC 임피던스를 측정할 수 있고 배터리 모듈과 팩 단위로도 확장해 적용 가능하다. EIS 기술은 배터리 상태에 따라 주파수별로 변하는 AC 임피던스를 측정해 배터리 내부 상태의 정밀 분석과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오토실리콘이 출시한 BDIC는 EIS 장비 대비 동작 전류와 임피던스 측정 정밀도, 부피 등을 개선하고 수십 대의 EIS 장비를 하나의 칩으로 대체할 수 있다. BDIC를 사용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적용하면 배터리의 AC 임피던스 정보를 온라인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 출하된 모든 배터리셀의 변화 상태를 지속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클레임 발생 시에도 누적된 배터리 데이터의 온라인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BDIC는 배터리 내부의 특정 물질의 불량까지 분석할 수 있어 배터리 불량 요인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토실리콘은 연료전지의 경우 측정된 AC 임피던스로 수소연료전지 내부의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해 연료전지 스택 수리와 교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토실리콘 관계자는 “EIS 기술 기반의 고도로 집적화된 BDIC 칩셋 출시로 시스템 온라인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클라우드 BMS 구축에 적합하며 다양한 목적에 따라 배터리 생애 주기의 전 사이클에서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오토실리콘의 24채널 BDIC 칩셋은 국내외 전기차와 ESS, 배터리 셀·모듈 제조사 대상으로 프로모션이 진행중이며 올해 6월부터 양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토실리콘은 BDIC를 이용해 별도의 온도센서 없이 개별 셀의 내부 온도를 추정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동시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온도센서로 실현하기 어려웠던 팩 내부의 모든 배터리셀의 개별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