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LG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LG

매출 84조2278억원으로 3년 연속 최대치 경신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비 0.9% 증가한 84조2,27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0.1% 줄은 3조5,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순이익은 11조5,060억원으로 전년비 3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5.7%, 351.8% 증가한 23조1,041억원, 3,131억원을 기록했으며, 7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64% 개선됐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사상 최대이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도 과거 펜트업(Pent-up)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것.

특히 캐시카우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다.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5%에서 47.8%까지 올라갔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액 30조1,395억원을 기록했다. 8년 연속 성장해 30조원 시대를 열은 것이다. 성숙사업으로 평가받던 가전에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시도와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B2B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미래준비 차원의 사업모델 변화를 본격 가속화한다. 가전 운영체제(OS) 탑재를 확대하고,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독 사업은 해외 시장으로도 본격 전개한다. 가사해방(Zero Labor Home)의 가치를 투영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전장(VS) 사업 본부는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까지 올라갔다. 올해는 축적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기록했다. 웹 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BS사업본부는 게이밍모니터 등 경쟁력 있는 IT 제품 라인업을 앞세우는 한편 정부기관, 학교 등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의 해외 전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