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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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 요인 중 자연환경과 쾌적성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공원, 숲과 가까운 아파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미세먼지 등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코로나19 이후 공기질에 대한 관심도 늘면서 자연환경과 가까운 단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자연환경과 쾌적성 선호도 증가는 다양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트렌드’ 에 따르면, ‘미래 주거선택 요인’ 중 공원·녹지와 같은 ‘쾌적성’ 은 33%의 비율을 차지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또 KB경영연구소가 이달 발표한 ‘KB골든라이프 보고서’ 에서도 은퇴전 가구가 가장 살고 싶은 주거여건으로 ‘공원 · 자연환경 조성이 우수한 곳’ 이 전체의 50.8%를 나타내기도 했다.

자연환경과 인접한 단지 시세도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유평공원과 숙지공원 등이 가까운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 84.7㎡는 올 12월, 5개월 전 가격인 10억6,5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오른 11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가 인접한 '힐스테이트광교' 전용 97㎡는 올 7월 1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숲과 공원, 호수 등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아파트는 양호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청약을 받은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 는 평균 82.3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이 단지는 주변에 수변공원·함박산 중앙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 10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도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이 단지는 계양천 수변공원·아라센트럴파크·두물머리공원 등 녹지공간이 가깝다. 지방에서도 올 7월 전주시에 공급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이 평균 85.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 완판되기도 했다. 이곳은 세병호 호수공원 등이 가깝다.

이 가운데 연말연시 분양시장에서도 공원과 호수 등이 인접한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연무동복합개발은 오는 1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58-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도보 3분 거리의 광교저수지를 비롯, 광교공원과 광교산 등산로의 초입에 위치해 산책과 등산 등을 즐기기에 용이하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조성하는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84 ~ 110㎡ 총 630가구를 공급한다. 분성산·경운산에 둘러싸인 숲세권 단지로, 인근 해반천을 따라 마련된 산책로와 김해 시민체육공원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일원에 조성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84 ~ 101㎡ 총 58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위에 왕배산3호공원이 조성 중이고, 신리천수변공원(가칭) 도 가깝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 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전용 74~84㎡ 총 662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약 15만평 규모로 근린공원과 체육공원 등이 들어서는 왕배산3호공원이 조성된다. 신리천수변공원(가칭)도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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