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고금리 장기화, 공사비 상승 등 국내 건설 경기의 침체 속에서 HJ중공업 건설부문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HJ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6,50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보다 약 30% 증가한 금액이다. 국내 10대 대형 건설사 중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절반에 못미치는 업체도 나오는 가운데 괄목할 성과라는 게 HJ중공업 설명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HJ중공업은 PF 사업 참여가 전무해 이 위기에서 한발 비껴나 있다"며  "타사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수주영업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HJ중공업은 올해 초부터 소규모 재건축 및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시작했다. HJ중공업은 올해 ▲포항 대잠동 행복아파트2단지 재건축사업 ▲부산 연산동 1291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천 역곡동 46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제주 노형세기1차 재건축사업 등을 상반기에 잇따라 수주했다.

하반기에도 HJ중공업의 수주 소식은 계속 들려왔다. 하반기에는 ▲대구 아진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산 구서4구역 재건축정비사업 ▲대전 삼성동 재개발 정비사업 등을 추가 수주했다. 이로써 올 한해 총 7건, 약 6,500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정비사업 분야에서 2021년 4,000억 원, 2022년 5,000억 원 수주 등 매년 실적이 20% 이상씩 크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 재건축 주택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했다”며 “앞으로 회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의 주택브랜드 해모로 BI. ⓒHJ중공업
▲HJ중공업 건설부문의 주택브랜드 해모로 BI. ⓒHJ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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