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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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한시은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국내 16위 건설사 태영건설이 28일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은행권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올해 3분기 말 국내 은행권으로부터 장기차입금 4,693억원과 단기차입금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을 빌렸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2,0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했고, 이어 KB국민은행이 1,600억원을 빌려줬다.

산업은행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하고, 경영정상화 계획 결의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큰 위험이 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단기차입금의 경우 100억원인데 이것이 큰 수치는 아니다. PF 관련 1,500억원의 채권이 있는데 연결 재무이고 계열사 대출이 포함되어 공시에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해당 사업장 같은 경우 주택도시공사 보증서를 100% 담보로 받았고 완공은 80% 이상이 완성됐다. 분양도 90% 이상 끝났다.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워크아웃은 채권금융기관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채무 유예·탕감과 추가 자금투입 등의 지원을 해준다. 대신 고강도의 구조조정 등을 실시해 부실징후기업을 회생시키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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