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인상주의 회화서 영감 받은 아름다운 광경 볼 수 있어...스크린으로 보길 바라“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일루미네이션이 선보이는 2024년 새해 첫 어드벤처 '인투 더 월드'가 22일 오전 일루미네이션 대표인 크리스 멜라단드리와 함께하는 화상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영화 '​인투 더 월드​'는 평생을 살아온 작은 연못의 안전한 삶을 벗어나 꿈의 자메이카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말러드 가족이 위험 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하며 펼쳐지는 플라잉 어드벤처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에서 따뜻한 스토리와 동화 같은 그림체로 제24회 뮌헨 국제영화제 Kinderfilmfest 관객상을 수상한 벤자민 레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울러 '이터널스'​ 쿠마일 난지아니, 엘리자베스 뱅크스, 아콰피나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목소리 출연에 참여해 새해 극장가를 기분 좋은 재미로 물들일 예정이다.

▲크리스 멜라단드리 일루미네이션 대표. ⓒ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 멜라단드리 일루미네이션 대표. ⓒ유니버설 픽쳐스

먼저 크리스 멜라단드리 대표는 이번 작품에서 서사와 캐릭터에 중점 둔 부분에 대해 “아이디어의 출발은 우리 모두가 안전지대에 머물고자 하는 관성이 있다는 것에서 시작했다. 오리 이야기지만 인간이 미지의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안전한 곳으로 피하려는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처음부터 마이크 화이트 각본가와 논의했던 부분”이라며 “오리는 우스꽝스럽고 매력적이고 웃음을 자아내는 동물이다. 작품의 테마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오락영화에 걸맞는 재미를 주기 위해 오리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는 깃털과 비행구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벤자민 레너 감독과 그의 팀이 훌륭하게 해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는 다른 비주얼적인 인상이다. 인상주의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 가족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데 저는 아버지에게 큰 공감을 했다. 딸인 그웬은 너무 귀엽고 예뻐서 보는 내내 웃음이 나왔다. 이 영화의 마음을 담당한 친구”라며 공감가는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이번 작품의 화려한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모든 목소리 연기가 그 캐릭터들의 핵심과 매력을 십분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비영어권 배우들이 가진 그들만의 특이한 부분을 캐릭터에 부여했다. 정말 훌륭한 캐스팅인데 배우 각자가 그들만의 독창성과 개성을 가지고 임했다”며 “아콰피나는 비둘기 역할을 맡았는데 아주 몸집은 작지만 굉장히 거들먹거린다. 좀 공격적으로 나오다가 나중에는 마음을 여는 역할을 맡았다. 아빠 역의 쿠마일 난지아니는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에서 유머를 찾아내는데 정말 일가견이 있는 배우다. 이 여정을 떠나면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캐릭터라 큰 공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뱅크스 경우에는 엄마 역할을 맡았다. 강인한 여성의 그 자체고 가장 현명한 캐릭터다. 또 이 모험의 어떤 방향을 설정하는 캐릭터로서 그녀의 목소리 덕분에 캐릭터의 강인함이 더 많이 드러났던 것 같다. 데니 드비토는 나이 많은 삼촌을 맡았다. 이 삼촌은 무슨 일이든 항상 나쁜 점만 보지만, 그런 냉소적인 모습에서도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새 IP인 이번 작품에 대한 흥행부담에 대해서는 “스튜디오 창립할 때 이념이 우리는 오리지널 스토리 텔링의 독창적인 IP를 영화화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스토리 개발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게 되면 시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여전히 불변이며 다양한 개발을 해왔다”며 “오리지널 스토리는 영화계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은 더 그렇다. ‘인투 더 월드’는 독창적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캐릭터 개발과 관련해서는 “우리 모두에게는 약점이 있다. 그래서 캐릭터의 약점을 바라보고 출발한다. 거기서 캐릭터와 관객이 공감대를 느끼게 되며 텍스쳐와 감정의 결이 하나하나 살아나는 것”이라며 “이는 훌륭한 애니메이터 덕분이다. 우리는 캐릭터의 마음과 영혼을 찾아내고 그려내는 훌륭한 역량을 가진 애니메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캐릭터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은 배우들과 함께 캐릭터의 핵심 매력이 무엇인지 파고 든다. 캐릭터는 완벽한 모습에 맞춰지지 않아도 된다. 저희 아티스트는 캐릭터 안에 숨겨진 매력을 정확히 찾아내 극대화하고 바깥으로 발산하게 하는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멜라단드리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예로 들었다. “보면서 실사 캐릭터지만 애니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너무 사랑스럽고 마음에 남는 캐릭터다. 연기를 보면 어떻게 캐릭터가 움직여야 하는지 배우가 잘 알고 있다. 대사와 작은 움직임을 통해 우영우라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애니에서 캐릭터를 극대화할 때도 마찬가지다. 작은 움직임에 목소리를 얹는 조합에서 기억에 남는 포퍼먼스가 나오게 되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유의미하다. 영화산업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관객의 눈이 높고 선택지가 많다. 일루미네이션 작품의 흥행은 의미있는 칭찬”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작품을 만들어낼 때 온 가족에게 충분히 매력 발산할 수 있는 영화 그리고 동시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보는 폭 넓은 영화를 만든다. 그래서 한국 관객들도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루미네이션의 강점에 대해서는 “다른 스튜디오에 비해 우리는 가장 어리다. 오래된 스튜디오들은 인터내셔널한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저희는 파리와 LA에 스튜디오가 있고 계속 전 세계에서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감성을 함양하고 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저희는 유럽 아티스트 중심이라 그 부분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내년 개봉할 ‘슈퍼배드 4’ 등 일루미네이션 작품들이 계속 사랑받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슈퍼배드’가 오랜 사랑을 받은 것에는 그루 가족이 한몫을 한 것 같다.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시작을 할 때 캐릭터들을 만들어내면서 저희들끼리 굉장히 막 신나서  만든다. 그런 마음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뿐만이 아니라 미니언과 슈퍼배드 기반으로 단편 영화를 25편에서 30편 정도씩 계속 만들고 있다. 테마파크도 있고 매일매일 미니언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만들어내고 인터렉티브 게임도 있다. 처음 일루미네이션 캐릭터를 만났던 관객들은 10대가 되면서 ‘미니언즈 2’를 통해 다시 저희에게 돌아왔다. 어린 시절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느낄 수 있는 관객들로 성장한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사이클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매년 저희 캐릭터들을 새로 접하는 관객들이 있고 전 세계적 팬을 형성해 다음 여정을 고대하고 있는 관객들이 계속 생긴다”고 말했다.

▲'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인투 더 월드'. ⓒ유니버설 픽쳐스

마지막으로 한국관객들에게 크리스 멜라단드리 대표는 “지금까지 만든 영화 중 최애의 영화다. 이상한 오리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정을 떠나보시기 바란다. 보기에도 아름다운 영화이므로 큰 스크린을 통해 봐주셨으면 한다”며 끝인사를 전했다.

'​인투 더 월드​'는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원탑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오리진 스토리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개성이 한가득 넘치는 새로운 가족들의 등장, 숲과 도심을 오가는 생생한 영상미와 스펙터클한 어드벤처가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4년 1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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