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사회적약자·특수학교 등 체험 기회 제공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3분기 국내 이동통신3사 중 환경·사회·지배(ESG) 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3분기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ESG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 방식은 ‘기업 이름’과 ‘ESG’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3분기 ESG경영 관련 정보량이 총 2,750건으로 나타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8월 네이버 블로그 ‘뉴스미터’, ‘김기자의 골프뉴스’ 등에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SKT는 발달장애인 골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3’ 대회를 개최했다.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3 대회는 24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SKT가 추진한 대회다. SKT는 이같은 스포츠 ESG 활동에도 앞장섰다.
또 지난 9월 블로그 커뮤니티 ‘티스토리’에는 SKT가 하나금융그룹과 대학생 대상 ‘테크포굿 해커톤’을 진행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내용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해커톤에 참가한 100명의 청년들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를 고안했다. 여기서 이동 약자들을 위한 길 찾기 안내 서비스 '워크 애니웨어'가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같은 달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모네타’ 등에서는 SKT가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일본 현지에서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 ‘해피해빗’을 진행한 내용이 다수 거론되며 조명받았다. SKT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영하는 일본 프로야구팀 홈구장 후쿠오카 페이페이돔 내부 VIP석에서 경기당 1,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제공하며 현지 야구팬들의 ESG 캠페인 동참을 적극 독려했다.
LG유플러스는 분석 기간 1,414건의 ESG 정보량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온라인 커뮤니티 ‘38커뮤니케이션’에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춘천 왕터리조트에서 ‘두드림U+ 요술통장 2023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이 캠프는 장애가정 청소년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두드림U+ 요술통장은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임직원과 함께 매칭 기금을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지난 9월 트위터리안 ‘P*r* s*o*g*y*o*’씨는 LG유플러스가 청파노인복지관에 수해지역 농산물을 기부하며 다시 한 번 ESG 경영을 강화했다는 내용의 언론 뉴스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용산복지재단과 수해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수해 지역인 충남·충북·경북 농산물을 구매해 용산구 지역밀착형 노인복지관인 청파노인복지관에 전달했다.
올 3분기 KT ESG 정보량은 1,345건으로 집계됐다. KT는 통신 3사 중 ESG경영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민트’에는 KT가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특수학교인 부천혜림학교 고등학생을 초청해 미디어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KT그룹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는 내용의 뉴스가 공유됐다.
이 행사는 환경적 이유 등으로 문화 체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과 견학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탐색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KT는 학생 문화 체험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미디어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통신 3사의 ESG 정보량에 대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SK텔레콤 23.33% 감소 ▲LG유플러스 28.11% 감소 ▲KT 49.79% 증가로 나타났다”며 “이번 3분기 분석에서 3위를 기록한 KT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감률 측면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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