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정명달 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제279회 제2차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운남)가 고양특례시 2024년 본예산 심의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2차정례회에 집행부에서 상정된 예산을 살펴보면 고양특례시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의 업무추진비를 기존 대비 90% 삭감하면서 집행부와 의회 간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의회는 의장을 포함한 업무추진비 전액을 반납하며 시장을 포함한 부시장 등의 업무추진비도 전액 삭감해 내년 예상되는 경제적 어려움에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또 예결위는 각 상임위원에서 올라온 예산을 심의를 통해 삭감할 부분과 다시 살려야 할 예산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예결위는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자정까지 심의하는 등 2024년 시민을 위한 예산편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민숙 의원은 의료관광협의회 활동에 대해 대형병원 위주의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면 관내 군소형 병원들의 불이익에 질의하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또한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삭감된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연봉에 대해 다시 살려야 할 명분에 대한 부연 설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단 관계자는 “전문적인 대표이사가 와야 문화재단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 예결위에서 대표이사 연봉만큼은 꼭 살려달라”고 말했다.

문재호 의원은 “고양시가 1기신도시 등 아파트가 많음에도 층간소음에 대한 예산 수립이 안 됐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계획을 당부했다.
조현숙 의원은 관광과를 대상으로 “행주가예술이야 빛 조명 구조 물 사업비가 1억5,000만원이 소요됨에도 1회성으로 끝난다”고 지적하며 1회성 구조물이 아닌 다회성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고부미 의원은 일산서구보건소를 상대로 예비비 지출에 대해 세입과 지출 내역이 맞지 않음을 지적하며 예비비는 재난의 상황에서 지출되는 항목임에도 미리 준비할 수 있음에도 준비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정민경 의원은 고양시 의료관광 홈페이지를 화면에 띄우며 ”외국인을 위한 홈페이지임에도 홈페이지가 한글로 돼있다“고 지적하며 ”관리가 전혀 안되는 홈페이지를 매월 35만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집행부를 상대로 자료를 요구했으나 원하는 자료가 아닌 지난 자료를 제출하는 등 예산심의를 대하는 성의 없는 집행부의 자세를 질타했다.
예결위회는 김운남 위원장을 비롯해 조현숙·문재호·고부미·이철조·김민숙·김미경·고덕희·김희섭·정민경·김학영 등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최종 계수조정을 거쳐 오는 12일 활동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