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작년 1월에는 상호 사업 정보 교류를 위해 비밀유지협약서(NDA)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관서 열린 세계원자력박람회 2023(WNE·World Nuclear Exhibition 2023) 기간 중에 이뤄졌다. 해당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 등 두 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협력의향서에 기반해 우크라이나 대형원전 및 SMR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신규 원전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 원자력 분야 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 파일럿 설치에 이어 향후 최대 20기 배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전력공사(Ukrenergo)와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에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최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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