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22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국내은행 대손충당금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20개 은행의 부실채권은 10조5,251억원, 이를 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23조8,28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이란 금융기관이 대출·채무에 따른 손실을 대비하기 위해 설정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정상여신의 경우 0.5%(정상)~1%(요주의), 부실여신의 경우 20%(고정)~100%(추정손실)을 반영해야 한다. 이에 따른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6.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 보면 한국수출입은행(383.4%), 한국산업은행(315.2%), NH농협은행(286.6%) 등이 대손충당금 적립률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제주은행(120.8%), IBK기업은행(147.3%), 전북은행(153.0%), DGB대구은행(161.3%), sh수협은행(177.3%) 등은 비교적 하위권에 위치했다.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의 적립률이 253.9%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하나은행(243.8%), 씨티은행(236.8%), SC제일은행(233.7%), 우리은행(229.1%), 신한은행(206.2%) 등 모두 200%대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대손충당금·준비금 적립률은 하나은행이 598.9%로 가장 높았다. 대손준비금은 적립한 대손충당금이 금융당국의 기준에 미달할 경우 쌓는 금액을 일컫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