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12나노급 16Gb DDR5로…SK, 10나노급 5세대 DDR5에 주력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반기 데이터센터용 D램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전방산업(서버업체) 수요와 제조업체의 공급이 서로 맞물려 제품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다. 특히 데이터센터 등 고객사들은 새롭게 서버를 구성함에 있어 일정량의 재고 여분을 보유하고 있다.
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방산업인 데이터센터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의 16기가비트(Gb) DDR5 D램을 출시하고 고성능 반도체 시장 공급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 공급처가 PC나 가전제품에서 데이터센터 내 서버로 옮겨가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며 “이전 공정의 DDR4를 중심으로 최선단 DDR5로 램프업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데이터센터 고객을 확보하는게 부품산업 특성상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모두 중요하다”며 “모든 D램에 선단 공정을 도입해 고성능 반도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5월 10나노급 5세대(1b) DDR5 D램을 출시하고 데이터센터 내 공급에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내 서버에 D램을 탑재하기 위해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인텔(80%)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제품 호환성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메인보드 및 CPU와 호환되는 D램을 탑재해야 서버가 동작하는 만큼 CPU와 메모리는 호환성이 중요하다.
SK하이닉스의 5세대(1b) DDR5 D램은 명명법에 따라 10나노급으로 표현할 뿐, 삼성전자의 12나노급 DDR5 D램과 미세공정 측면에서 같은 수준이다. 미세공정은 D램의 평균 선폭이 얇아지는 단계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3단계로 나뉜다. 다만, 동작 속도는 SK하이닉스(6.4Gbps)보다 삼성전자(7.2Gbps) 제품이 더 빠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된 상황이라서 자사를 포함한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D램 3사가 모두 감산을 추진했다”며 “새로운 수요가 발생해 D램 구매량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생산량을 늘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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