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比 12% 증가…분기 매출 2조원 상회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2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135억원을 달성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3년 상반기 매출 3조7,828억원, 영업이익 1,845억원, 순이익 1,2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9%(3,087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0%(1,450억원), 91.6%(1조3032억원)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지난 1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030억원이다. 이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도 전분기에 비해 16%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한 895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63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1조538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모두 1% 증가한 2,310억원으로 일본과 북미지역 모두 거래 규모가 늘어났다.
뮤직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7%,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807억원이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한 735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6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카카오는 2분기에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 영업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9,290억원을 지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카카오는 미래 성장동력인 AI,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카카오톡의 변화를 통해 오픈채팅탭은 1,000만명, 친구탭은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공간이 됐다”며 “이용자 체류시간도 늘어나는 등 유의미한 변화에 주목해 카카오톡의 구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안정적이면서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에스엠(SM)이 분기당 200~3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주고 있고, 지난 5월 시작된 3탭 오픈채팅의 트래픽 증가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어 하반기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커머스도 고가상품 비중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의 지속 성장과 수익배분되는 콘텐츠가 많은 미디어도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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