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SK디스커버리가 소각을 전제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중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SK디스커버리는 이사회에서 향후 3년간 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중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K디스커버리는 주요 자회사들이 각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주회사 자체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규모는 SK디스커버리 총발행주식수의 약 8%~9%에 해당하는 수준(이날 종가 3만7,650원 기준)이다.

SK디스커버리는 우선 올해 100억원, 약 26만6,000주(21일 종가 3만7,650원 기준)를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해 계약완료 시점에 소각하고, 오는 2024~2025년에는 매입 규모를 확대해 3년간 총 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전광현 SK디스커버리 대표는 "지주회사로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를 실현해 기업의 본원적 가치를 제고하겠다"며 "동시에 중기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디스커버리는 지난 2021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중기 배당정책을 발표했으며, 중간배당 실시, 주당 배당금 우상향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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