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학협력 확대…중장기 AI인재 육성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구글과 공동 주최한 '인공지능(AI)위크 2023'이 13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5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구글과 협력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최대 규모 AI 컨퍼런스다. 60여명의 연사가 최신 AI 기술 현황과 비전을 발표하고 공유한다. 국내 참여 기업도 25개가 넘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와의 바둑 대결에서 이겨 세간에 충격을 줬다”며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해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지만 인간처럼 창의적인 일을 수행하는 혁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구글은 2016년 AI 컴퍼니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텐서플로우를 비롯한 수많은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 피차이는 “한국은 매우 역동적인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공지능위크는 AI산업과 미래인재 육성에 그 목적이 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개발자로 현장에 있으면서 한국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산업 최전선에서 업계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을 모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구글이 AI 컴퍼니로 선언하면서 대담하고 책임감있는 AI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산업계와의 파트너십을 지속하겠다”며 “구글은 한국의 AI 산업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카이스트 등 한국대학 박사과정 연구원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모델 최적화 코리아 프로그램과 머신러닝 솔루션 개발 경진대회 개최 등 중장기 AI 인재육성을 위해 구글은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국내 AI 연구와 인재양성을 위한 연구 네트워크 조직인 ‘인공지능 혁신허브’와 구글 연구진 간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협업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교류회’를 진행한다. AI 전공 대학원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최신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와 구글은 학술교류를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공동연구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도 이어간다. AI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머신러닝 부트캠프’의 규모도 두 배 이상 확대한다. 대학생과 현직 개발자들에게 머신러닝 개발자로 거듭나도록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머신러닝 개발인력이 필요한 국내 회사들에게는 준비된 인재를 연결해준다.

요시 마티아스 구글 엔지니어링 리서치 부사장은 구글 AI가 기후, 생성형, 헬스 세 분야에 적용된다고 운을 뗐다.
구글의 기후 AI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이슈가 부상하면서 탄소절감, 수소환원, 수질향상 등에서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한다. 여기에는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된다.
생성형 AI는 인류가 가장 많이 남긴 데이터가 텍스트인만큼 인터뷰 지원서를 분류한다던가, 개인이 살면서 남긴 기록들을 분류해 앞으로 발생할 미래를 예측하는 모델로 사용한다.
헬스 AI는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들을 찾아내 증상을 감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의료진은 촬영된 데이터를 비교해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요시 마티아스 부사장은 “기술의 발전은 전 인류의 번영을 위해 지속될 때 그 존재 가치가 있다”며 “구글은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각국 공공기관과 적극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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