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 86.3% 증가…삼성전자 사상 처음으로 제쳐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3년 1분기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현대자동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올해 1분기 6,000억원대)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 순이익 3조4,19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7%, 86.3% 늘어났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으로 인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1~3월) 판매 실적(내수 및 수출 포함)은 102만1,712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가 본격 판매되고, SUV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9만1,04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83만665대가 팔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올 1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향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경영실적과 함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신규 배당 정책 수립 및 분기 배당 실시 발표, 단계적인 자사주 소각 계획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주요 골자다.
새로운 배당 정책은 배당 기준이 기존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변경됐다. 배당 성향은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25% 이상으로 설정됐다.
배당 주기는 기존 연 2회(반기)에서 연 4회(분기)로 확대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3년에 걸쳐 보유 중인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수립해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기업가치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아이오닉 6 글로벌 판매 본격화,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 통한 판매 최대화 등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자동차,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 현대차그룹, 레드 닷·카 디자인 어워드서 5개상 수상
- 현대차, 달 탐사 전용 '로버' 개발 착수
- 현대차, 서울아산병원에 의료용 '착용로봇' 2대 기증
- 현대차, 2023 상하이 모터쇼 참가…중국 시장 경쟁력 강화
- 현대차·기아,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3만5499대…전년 동기비 76.4% 늘어
- 현대차·기아,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의전 차량 지원
- 현대차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성금 20억원 지원
- 현대자동차,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 '2023 현대 N 페스티벌' 개최
- 제네시스, 인천 에어포트 서비스 출시
- 현대자동차,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캠페인' 실시
- 현대차 'ACT 엑스포 2023'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 공개
- 완성차 5개사, 4월 65만여대 판매…전년비 10% 증가
- 현대차, 해양수산부·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 개발' M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