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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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여전히 5%대를 보이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을 밝히고 있지만 경기둔화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이다.

시장에선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하긴 어렵다는 시각을 보였다. 실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대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에 달하기 때문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실제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어 통화정책 시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이날 한은은 작년 11월 1.7%로 내다봤던 올 경제성장률을 1.6%로 0.1%포인트 낮췄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로, 이 역시 성장률과 마찬가지로 기존 전망에서 0.1%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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