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SRT(에스알타임스 이승규 기자] 크래프톤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8,540억원, 영업이익 7,516억원, 순이익 5,00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1조8,854억원) 대비 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6,506억원) 대비 15.5%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5,199억원) 대비 3.8%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핵심 사업인 게임 영역을 중심으로 견고하게 운영하고 글로벌 AAA급 콘솔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PC와 콘솔 부문의 매출이 4,650억원, 1,04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430% 성장해 PC·콘솔 합산 매출이 전체 매출의 31% 성장을 기록했다. 무료화 이후 약 4,500만명의 신규 유저를 확보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PUBG: 배틀그라운드’와 2022년 4분기 출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통해 PC·콘솔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모바일 부문 연간 매출은 1조2,52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새로운 모드 업데이트, 소형 맵 출시, 콜라보레이션 확대를 통해 과금 유저가 증가하며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의 선두자리를 지켰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4%다.

크래프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제작 역량 강화 ▲퍼블리싱 역량 강화 두 가지의 2023년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AAA 게임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발굴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신규 스튜디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KRAFTON Montréal Studio)'를 연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다수의 게임을 개발해 온 패트릭 메테(Patrik Méthé) 대표를 중심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Budget) ▲프로젝트 골드러쉬(Project GoldRush) ▲서브노티카(Subnautica) 후속작 등 주요 게임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아울러 신사업 분야인 딥러닝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현재 4개 주요 영역에서 딥러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딥러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성 발굴과 연내 버추얼 프렌드 초기 버전 출시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게임 제작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중심의 오픈월드 가상공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상반기 테스트를 시작해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제작과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며 "올해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게임성 높은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이는 기회를 늘리고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