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타임스) 이승규 기자] 네이버는 지난 5일 북미 1위 소비자간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포시마크의 인수가격 기업가치는 약 12억달러(약 1조5,229억원)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포시마크 인수와 관련,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8일 미국내 기업결합신고(HSR filing) 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27일 포시마크 주주총회에서도 허가 받았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이번 인수합병(M&A)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Proton Parent를 통해 포시마크의 인수 절차를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5일에 최종 완료했다.

포시마크 총 인수가격은 기업가치 약 12억달러로 평가된다. 인수 종결 후 포시마크의 가용 현금에 대한 댓가를 포함한 Proton Parent의 주식 취득 댓가는 13억달러(약 1조6,700억원)라고 네이버가 이날 공시했다.

이로써, 북미 1위 C2C 패션 플랫폼인 포시마크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인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포시마크는 5일(미국 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포시마크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네이버는 포시마크 구성원들과 인수 후 통합(PMI)에 집중한다. 현재 테스트 중인 스마트렌즈, 라이브커머스 등의 자사 기술을 포시마크에 근시일 내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향후 더욱 다양한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자사는 중소상공인(SME)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들의 롱테일 거래를 지원하던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방식이 수많은 사용자간 자유로운 거래가 이뤄지는 C2C 서비스 방식과 유사하다고 판단, C2C 시장 태동기부터 주목해왔다"며 "이에, 시장 초기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으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했고,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진출함으로써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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