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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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건설협회 등 6개 단체 공동성명…"지난 6월도 수천억원 피해입어"

- 정부에도 엄정 대응 요구…"신속히 업무개시명령 내달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건설·자재업계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해 건설‧자재업계는 현장이 셧다운 위기에 처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닷새째로 육상 운수 물류 피해가 커지자 정부도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상황이다.

28일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레미콘협회, 레미콘협동조합 등 6개 단체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공동성명문을 내고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건설·자재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물가, 고금리, 유동성 부족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엄중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운송거부에 이어 또다시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국내 모든 건설현장이 셧다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선 화물연대는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즉시 복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물연대의 불법적 집단운송거부는 비노조원의 노동권, 건설·자재업계 종사자의 생계, 국가물류와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을 볼모로 국가경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명분없는 이기주의적 행동”이라면서 “이미 지난 6월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건설·자재업계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와 막대한 공사 차질이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정부의 엄정 대응도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지금까지는 노동관련단체들이 불법행위를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법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골몰해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더 이상 건설·자재업계는 화물연대의 횡포에 끌려 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신속히 업무개시명령을 내려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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