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이번 주엔 이태원 압사 사고를 둘러싼 ‘재난 방지 시스템’ 부재와 관련한 비판으로 연일 시끄러웠습니다. 핼러윈 데이 이틀 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거리에서 시민 156명이 사망했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발생한 최대 규모 참사인 만큼 대응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카드사들이 취급하는 ​카드론의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할인 효과를 내는 조정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금조달 창구인 채권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조달금리가 치솟아 카드사들이 조정금리 폭을 줄인 것입니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영업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습니다. 광고·게임산업의 부진 영향 때문입니다. 카카오톡 먹통 사태의 영향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광고 산업의 둔화 등으로 4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KBS뉴스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KBS뉴스화면 캡처

◆이태원 참사 사망 156명…부상 196명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사망자는 156명(외국인 26명 포함),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총 196명이다. 현재까지 내국인 사망자 129명, 외국인 사망자 17명의 장례가 완료됐다. 이번 참사로 정부의 재난 분야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이 현재 41개로 늘었음에도 사회 재난 예방 및 대응, 관리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브리핑에서 "위험 단계에 따라 전달을 1단계로 누구한테 하고 2단계로 누구한테 하고 이렇게 체계적으로 운영을 해왔는데 이런 부분이 실질적인 대응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어 정보전달체계를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메뉴얼 등 사회재난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카드사, ‘조정금리’ 대폭 축소…카드론 금리 ‘고공행진’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9월 기준 평균 카드론 금리는 12.02~14.42%로 조사됐다. 자금조달 창구인 채권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조달금리가 치솟아 카드사들이 조정금리 폭을 줄인 영향이다. 카드사별로 보면 특히 우리·하나·현대카드의 9월 평균 조정금리는 0%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우리카드는 0.04%로 전달과 비교해 0.78%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롯데카드가 1.11%로 전달대비 0.52%포인트를 떨어졌고, KB국민카드도 전달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카드사가 조정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데에는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조달금리가 7~8%로 치솟을 경우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카드론 금리 자체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들이) 여전채 외에 CP(기업 어음), 국내외 ABS(자산유동화증권), 해외채 등을 통해 자금조달 방식을 다변화해서 영업환경 상으로 노출될 리스크를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판교오피스 전경. ⓒ카카오
▲카카오 판교오피스 전경. ⓒ카카오

​​◆카카오, 4분기 실적도 '먹구름'

카카오가 광고·게임 산업의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오는 4분기도 '카카오톡 먹통' 사태의 영향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광고 산업의 둔화 등의 요인으로 실적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카카오는 2022년 3분기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7,407억원) 대비 6.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1,681억원) 대비 10.6% 줄었다. 카카오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 엔데믹과 거시경제 불활실성으로 인한 광고주들의 광고비 축소가 원인이다. 또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게임인 '오딘: 발할라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부진도 뼈아팠다. 카카오의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예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건으로 인해 핵심 서비스 사용자 이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비즈보드를 비롯한 카카오의 광고 서비스가 복구가 더뎠던 점을 고려했을 때 4분기 실적 영향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값 23주째 하락…가장 많이 떨어진 곳 '송파구'

주택 가격 하락과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서울 아파트값이 23주째 떨어지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5주차(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28%)보다 -0.34%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2주 연속 송파구(-0.60%)였다. 2012년 7월(-0.6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다. 또, 강동구(-0.45%), 성북구(-0.44%), 노원구(-0.43%), 도봉구(-0.42%) 순으로 낙폭이 컸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가 월세화가 빨라지며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 전국(-0.37%)·수도권(-0.51%)·지방(-0.24%)·서울(-0.43%) 모두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 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 문의가 극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급매물에서 추가적인 가격 하향 조정돼도 거래 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나영호 롯데e커머스 부사장, 강성현 롯데마트 부사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겸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팀 스타이너 오카도 그룹 대표, 루크 젠슨 오카도 솔루션 대표, 데이빗 하디만 에반스 오카도 솔루션 부사장이 지난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온라인 그로서리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롯데쇼핑
▲(사진 왼쪽부터) 나영호 롯데e커머스 부사장, 강성현 롯데마트 부사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겸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팀 스타이너 오카도 그룹 대표, 루크 젠슨 오카도 솔루션 대표, 데이빗 하디만 에반스 오카도 솔루션 부사장이 지난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온라인 그로서리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롯데쇼핑

◆롯데쇼핑,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진출…매출 '5조' 목표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11월 1일 영국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 협약을 맺었다. ​오카도는 지난 2000년 골드만삭스 출신 3인이 설립해 2010년에는 런던 증권거래소에도 상장한 기업이다. 영국에서 매장이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시작했고 창립 20년만 연간 4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카도의 핵심 서비스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Ocado Smart Platform)으로, 자동화 물류센터(CFC: Customer Fulfillment Center), 자체 개발 로봇,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오카도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OSP를 도입하고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해나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