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싱가포르 정션8점 전경 ⓒSPC그룹
▲쉐이크쉑 싱가포르 정션8점 전경 ⓒSPC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SPC그룹이 제빵 관련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PC그룹은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싱가포르 9호점인 정션8점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쉐이크쉑 정션8점은 싱가포르 중부에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 비샨 지역의 최대규모 쇼핑몰 정션8 쇼핑몰에 자리잡게 됐다. 

​SPC 그룹 관계자는 "기존 상업지역 뿐만 아니라 주거단지 인근의 쇼핑몰에도 쉐이크쉑 매장을 오픈한 것이 의미깊다"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축 중 하나인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내 SPC그룹의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삼립식품과 샤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를 묶어 그룹을 세웠다. ​그만큼 자사의 핵심 브랜드로 삼립,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해외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미국의 3대 버거로 불리는 쉐이크쉑을 들여오는 것도 허 회장의 제빵 사업 외형 확장의 하나다.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은 2019년 4월 주얼창이에 싱가포르 1호점을 오픈한 이후 3년만에 주요 상권에 9개 매장을 열며 싱가포르에서도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의 제빵 사업은 미국, 중국, 프랑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총 8개 국가를 기점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파리바게트의 해외 진출이 독보적이다. 파리바게트는 최근 올해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즈에서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톱 500'에서 25위에 올랐다. 

SPC그룹은 지난 2014년 프랑스에 첫 번째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고 프랑스국립제빵학교(INBP), 에콜 르노트르(프랑스 유명 제과요리학교) 등의 교육과정을 국내에 도입했다. 제빵기술의 역량을 끌어올리면서 북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연결고리를 공고히 해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프랑스에서 모두 4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할랄시장 공략에도 나선 상태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할랄이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들을 총칭한다. 특히 술이나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금지돼있 어 먹는 것이 제한적이지만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명 규모인 만큼 선도적으로 할랄 시장을 공략해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면서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버자야 푸드그룹과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셧다운 된 상황이었지만 서서히 풀리면서 이에 맞춰 해외 사업 확장에 더 속도를 내려고 한다"며 "제빵 기술과 매장 운영 노하우,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물론 조인트벤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공략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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