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건설부동산] 9월 지방 1만3,830가구 입주…올해 최다 물량

- 부산 연내 가장 많은 아파트 물량 입주

- 대내외적 이슈에 주택시장 위축 지속…입주시장도 영향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다음달 지방지역에 연내 월별 최다 물량이 입주하며 입주물량 증가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29일 직방 조사한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지난달(2만 7,952가구) 보다 3% 많은 총 2만8,819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만4,987가구, 지방은 1만3,832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연내 월별 최다 물량이 입주하며 입주물량 증가에 영향을 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입주물량이 많은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가운데 부산은 연내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부산진구에서 재개발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2곳 등 총 5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부산에서 6,589가구, 광주 3,364가구, 인천 1,916가구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같은기간 수도권 입주물량은 경기가 47%가량 늘지만 서울(-23%), 인천(-66%)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줄며 지난달 대비 3% 감소한다.

시도별로는 경기지역의 입주물량이 1만1,747가구로 지난달 보다 47% 증가해 가장 많이 입주할 전망이다. 화성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3개 단지 등이 입주하며 4,154가구가 공급된다. 또 성남(2,411가구), 고양(1,393가구) 순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은 총 35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총 18개 단지로 ▲경기 14개 단지 ▲인천 2개 단지 ▲서울 2개 단지다. 지방은 17개 단지로 ▲부산 5개 단지 ▲대구 4개 단지 ▲광주 5개 단지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힐스테이트뉴포레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단지로 강남아파트를 재건축했다. 총 1,143가구, 전용 82~84㎡로 구성됐다.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위치해 있으며 성남중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총 2,411가구, 전용51~84㎡로 구성됐다.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1,2,3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남리에 위치한 단지다. 지역주택조합 단지이며 전용 59~84㎡ ▲1단지가 1,131가구 ▲2단지 1,005가구 ▲3단지가 847가구로 총 2,983가구 규모다.

검단신도시디에트르더힐은 인천시 서구 원당동에 위치해 있다. 총 1,417가구, 전용 75~109㎡로 구성됐다.

래미안어반파크는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에 위치한 단지로 총 2,616가구, 전용 51~132㎡로 구성됐다. 연지2구역을 재개발한 대단지다.

무등산자이앤어울림1,2단지는 우산주택을 재개발한 단지로 광주시 북구 우산동에 위치해 있다. 1단지가 총 2,382가구, 전용 59~160㎡, 2단지는 182가구, 전용 59㎡로 구성됐다.

군산나운금호어울림센트럴은 전라북도 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해 있다. 총 993가구,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나운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한편, 올해 4분기에는 약 7만 가구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있다. 3분기(8만1,482가구)보다는 적지만 수도권과 지방에서 골고루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수요 위축으로 당분간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아파트 거래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입주시장도 잠잠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과 더불어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 유럽발 물가 쇼크 등 국내 물가 및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대외적인 이슈가 더해지며 경기 전반적인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주택 수요가 줄고 아파트 거래 시장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건설업계의 수익성 악화되고 일정 지연, 사업 중단 등 아파트 분양 및 입주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도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