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엔데믹 추석'이 15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비대면 추석선물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24일 SSG닷컴이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량 늘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면서도 마음을 전하는 방식은 '언택트' 소비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의 경우 여러 명에게 한번에 선물하는 기능도 있어 편리함이 서비스 이용률에 한몫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인 가구 중심의 개인화된 라이프 스타일도 여전했다.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반려용품(1,010%)이었다. 반려용품 중 '간식/영양제' 구매 건수가 가장 많았다. 10만원 후반대 '캣타워'도 다수 판매돼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회사 측은 '펫팸족'이 늘며 명절선물 구매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펫팸족이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며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반려용품의 경우 고객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적인 이커머스 소비 트렌드와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티몬도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모바일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모바일 선물하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의 52%가 추석 모바일 선물하기에 호의적이었다.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가 21%, '시대가 변했으니 크게 상관없다'가 29%, '모든 선물을 모바일로'가 2%였다.
티몬 관계자는 "유사 설문에서 모바일 명절 선물을 계획한다는 답변이 3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선물에 대한 고객 선호도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며 "모바일 선물하기의 활성도가 사용자의 수용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기프티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