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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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할 것을 예고했다. 여신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일 열린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제휴 신용카드는 모든 카드사로 확대하고 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밝혔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는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방식으로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해왔다. 신한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 등과 제휴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제휴 신용카드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은 누적 47만 장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8%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는 배경에는 여신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직접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할 경우 고객과 가맹점 인프라를 중심으로 막대한 결제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카드 결제 정보를 빅테이터화 하고 분석 할 수 있게 된다.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고, 고객 확보에 유리해지면서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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