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조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3,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은 순이자마진(NIM)의 확대 및 여신성장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결과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8.7% 늘었다. 지난해 말보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2.5% 줄었지만 기업대출이 5.5% 증가했다. 또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그룹 NIM은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오른 1.96%로 집계됐다. 은행 NIM은 0.07%포인트 개선된 1.73%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부진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증권시장 등 침체로 전반적인 상품 판매가 위축됐고, 신탁 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도 부진한 여파였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같은 기간 21.4% 늘었다. 반면 KB증권의 순이익은 51.4%나 급감했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하고,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1,500억 규모의 보유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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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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