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8개월 새 51조원 이상 폭증하면서 향후 발생할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이자부담 및 상환능력 악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총 687조4,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635조8,789억원)보다 51조5,481억원 증가한 액수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지난 8월에만 5조7,584억원이 늘었다. 범위를 확대하면, 8개월 동안 증가한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증가한 액수(48조6,597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회사채 시장 악화로 자금조달 목적으로 대출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상승기에 있는 만큼 중소기업 차주의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차주의 이자부담이 늘어나면 상환능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실이 커질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SR금융] ‘역 머니무브’에도 은행들, 채권 발행 집중 왜?
- [SR금융] 은행 예대금리차 비교공시…5대 은행 중 ‘농협은행’ 1위
- [SR금융] 4대 금융지주, 상반기 합산 순익 8.9조
- [SR주간브리핑] ‘킹 달러’에 ‘19조원’ 팔아치운 ‘외인’…SK하이닉스 ‘증설’ 보류
- [SR금융]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7,614억원…전년비 24%↑
- [SR금융] KB금융그룹, 상반기 순이익 2조7,566억 시현
- [SR금융] 신한금융, 상반기 2.7조 ‘최대 순익’ 시현
- [SR금융] 은행권, ‘유가증권담보’ 대출 10조 돌파
- [SR금융] 시중은행, 기업대출 ‘역대급 증가세’…부실화 우려↑
- [SR금융] 이복현 “저축은행, 대손충당금 충분히 적립해야”
- [SR금융]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존재감 상승세
- [SR경제&라이프] 4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23%’
- [SR금융]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 그룹내 ‘순익 2위’ 경쟁 치열
- [SR금융] 카카오뱅크 주가 하락, 도대체 왜?
- [SR금융] KB국민은행, 금융 사고건수 1위 '불명예'
- [SR금융] 5대 금융, 1분기 순익 5.2조…“은행 견인, 증권사 곡소리”
- [SR금융] 4대 은행, 해외법인 실적 순항…“불확실성 고조, 리스크 관리 필요”
전근홍 기자
jgh21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