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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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8개월 새 51조원 이상 폭증하면서 향후 발생할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이자부담 및 상환능력 악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총 687조4,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635조8,789억원)보다 51조5,481억원 증가한 액수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지난 8월에만 5조7,584억원이 늘었다. 범위를 확대하면, 8개월 동안 증가한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증가한 액수(48조6,597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회사채 시장 악화로 자금조달 목적으로 대출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상승기에 있는 만큼 중소기업 차주의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차주의 이자부담이 늘어나면 상환능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실이 커질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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