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부터)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김흥종 KIEP 원장, 박중흠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 권혁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관계자들이 '2022년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앞줄 왼쪽부터)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김흥종 KIEP 원장, 박중흠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 권혁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관계자들이 '2022년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 정부·정책금융기관·기업 참여…글로벌 정세 및 해외건설지원 전략 공유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해외건설협회가 ‘2022년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를 열고 정책금융기관, 주요 건설기업 대표 등과 해외건설 관련 각종 현안 및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3일 해외건설협회 주도로 개최된 이번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에는 주요 기업 대표들과 정책금융 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 해외 투자사업 지원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유관기관인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을 초청해 글로벌 정세·경제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2022년 해외건설지원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현재 해외건설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지속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재편, 그리고 글로벌 금융긴축과 달러화 절상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는 독자적 해결방안 모색에는 한계가 있고, 정부와 국책금융기관의 지원은 물론 우리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해외건설산업의 상생 발전과 해외건설 업계 간 네트워크 공고화, 긴밀한 협력 강화 차원에서 수주 플랫폼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동과 동남아에서 그동안 지연되거나 중단되었던 석유화학 콤플렉스와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석연료 투자 확대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으나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거대한 흐름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친환경, 신재생,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로의 사업 전략을 모색하는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위험을 분산하고 시장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건설강국으로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내와 해외사업의 균형을 유지하며 해외건설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도 각종 애로 및 건의 사항을 개진하며 정부와 금융기관에 지원사항을 적극 요청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금리 인상과 프로젝트 규모 대형화에 따라 공적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우리 업계 간 과당경쟁 지양과 정부 및 협회의 조정 역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리비아 등 유망하지만 리스크가 높은 국가 진출 시 정부 차원의 외교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이라크 시장은 금융지원 확대 시 수익성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고위험국가 진출에 어려움이 있어 정부 및 수은, 무보 지원 확대가 필요하고, 해외 발주처 협상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정부 및 유관기관의 측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우크라이나 종전 시 글로벌, 특히 유럽 건설시장 회복세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정세동향 등의 지속적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신정부의 지원 핵심은 기업 활력제고에 있다”며 “외교·정보·금융적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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