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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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대한항공이 이달 4일부터 2주간 중단해온 러시아 항공편을 4월까지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 미주 동부 출발노선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영공을 피해 우회 운항하기로 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지 공항 운영, 안전 등의 우려로 인천~모스크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다음달 말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또 인천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를 경유한 뒤 유럽으로 가는 화물기도 같은 기간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고 인천에서 바로 유럽 목적지로 향한다.

유럽 노선은 인천발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이다. 우회 항로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터키 경유다. 비행 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30분에서 2시간45분 가량 늘어난다.

미주 동부노선은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 ▲토론토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이다. 알래스카 태평양을 통과하는 우회 항로를 비행한다. 비행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에서 1시간 40분 증가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5일 모스크바 공항에서의 연료 보급 사정을 이유로 모스크바 노선 여객 운항을 중단했다. 또 유럽행 화물기 운항도 18일까지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고 운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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