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 ‘파워 오브 도그’ 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 3관왕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개최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 오일남 역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가 TV부분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인 배우가 수상한 것은 역대 최초다. 이 외에도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정재, 작품상 후보에 ‘오징어 게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영화 부문에서는 작품상에 ‘파워 오브 도그’, 남우주연상에는 윌 스미스(킹 리차드), 여우주연상에는 니콜 키드먼(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이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코디 스밋맥피(파워 오브 도그), 감독상은 제인 캠피온 감독(파워 오브 도그)이 각각 선정됐다.

각본상에는 케네스 브래너(벨파스트), 애니메이션상에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외국어 영화상에는 ‘드라이브 마이 카’, 음악상은 한스 짐머(듄), 주제가상에는 ‘No Time To Die’(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선정됐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는 작품상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남우주연상에는 앤드류 가필드 (틱, 틱...붐!), 여우주연상에는 레이첼 지글러(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여우조연상은 아리아나 데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수상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파워 오브 도그’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TV 부문에서는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에 ‘석세션’, 뮤지컬 코미디 작품상에는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 미니시리즈 영화 작품상에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에는 ‘Mj 로드리게즈’가 선정됐다.

한편,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외국어 영화 부문 외에는 비영어권 작품을 후보로 선정하지 않는 등 인종차별적이고 배타적인 행보와 부패 의혹으로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면서 권위가 추락하는 동시에 존폐위기에 몰렸다.

이에 외신기자협회는 지난해 비영어권 작품이 작품상 등 상위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개혁안을 내놨었다. 이전까지는 작품상 드라마 부문, 코미디 뮤지컬 부문은 50% 이상 영어 대사를 사용해야만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골든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대부분의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넷플릭스 등은 보이콧에 동참해 이번 시상식에 작품을 출품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기자협회 측에서 출품에 관계없이 모든 작품에 후보 자격을 부여해 수상작 선정이 진행됐다.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의 후보 선정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넷플릭스의 보이콧에 따라 오영수와 이정재 등은 시상식에 불참했다. 

특히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매년 중계를 해왔던 미국 NBC가 보이콧에 동참하면서 TV로 방영되지 않았다. 후보발표만 유튜브를 통해 진행됐으며, 수상결과 및 리스트는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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