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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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리치아’로 폭발한 레이디 가가의 열연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욕망과 탐욕 그리고 살인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구찌 가문을 뒤흔든 여인 파트리치아 역을 맡은 레이디 가가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며 인생 연기를 펼쳤다. ‘하우스 오브 구찌’로 세계 유수 시상식 17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4개의 수상을 확정한 레이디 가가의 열연이 담긴 명대사가 관심을 집중시킨다.

구찌 가문의 후계자 마우리찌오와 결혼해 구찌 가문의 여인이 된 파트리치아는 구찌 가문의 화려한 세계에 빠져들며 점차 강렬한 욕망을 드러낸다. 구찌 가문의 이름이 도용 당하는 일이 생겼을 때에도 조용하고 이성적인 마우리찌오는 “도용된 건 당신이 아닌 내 이름이야”라고 말하지만, 파트리치아는 “우리 이름이겠지”라 일갈하며 단호하고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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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를 꿈꾸는 구찌의 창의적인 괴짜 파올로는 자신만의 패션 영역을 개척하려는 열망을 품고 있다. 파트리치아는 그런 파올로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고, 비밀리에 함께 사업의 혁신을 도모하며 구찌 가문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려는 파올로가 “비밀 지킬 자신 있어?”라 묻자 “성부와 성자와 구찌 가문을 걸고 맹세해”라 대답하며 성호를 긋는 파트리치아.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이 장면은 파트리치아의 강렬한 욕망과 치명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구찌 패밀리의 이야기는 치명적인 욕망과 탐욕으로 점점 파국을 향해간다. 파트리치아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레이디 가가는 영화의 흐름에 맞춰 더욱 강렬한 눈빛과 분위기로 ‘하우스 오브 구찌’를 장악한다.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평범해 보이는 장면 속 “내가 도덕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적어도 난 공평해”라는 파트리치아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레이디 가가의 당당한 포스를 만나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며 뒤에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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