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50주년 기념주 백세고(百歲膏). ⓒ국순당
▲국순당 50주년 기념주 백세고(百歲膏). ⓒ국순당

- 백세주 30주년인 2022년에 맞춰 1,000병 한정 출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순당이 우리술과 누룩 연구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7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개발한 최고급 증류주 ‘백세고(百歲膏)’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백세고’는 백세주 출시 30주년이 되는 2022년에 맞춰 출시, 1,000병 한정으로 선보인다.

국순당 50주년 기념주 ‘백세고’ 개발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7년 만에 츨시됐다.

‘백세고’는 국순당의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복원된 술 ‘법고창신’과 우리 전통주의 대중화 시대를 이룩한 ‘백세주’를 모티브로 개발했다.

국순당 측은 세계 최고급 명주와 견줄 증류주를 개발해 전통 증류주의 활성화를 위해 50주년 기념 증류주 백세고를 개발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백세고’는 국순당이 옛 문헌에 소개된 전통주 제법을 연구해 새롭게 개발한 쌀침지법으로 빚은 쌀증류소주원액과 국민 약주인 백세주의 특성을 응축한 후 5년 숙성한 백세주술지게미증류원액을 물을 섞지 않고 두 가지 원액만으로 최적의 조합으로 빚었다.

쌀증류소주원액은 국내산 쌀을 원료로 누룩을 이용한 새로운 쌀침지법을 적용해 향미가 향상된 좋은 주질의 발효된 술을 빚고 이 술을 증류해 만들었다.

누룩을 이용한 새로운 쌀 침지법은 원료인 쌀을 누룩을 섞은 물에 장기간 담갔다가 술을 빚는 제법으로 국순당이 옛 문헌 속의 내용을 토대로 개발한 기술이다. 신제품 ‘백세고’는 이 제법을 처음으로 적용해 빚은 술이다.

옛 문헌 속에 향기로운 술을 만드는 방법으로 ▲산가요록(1450년대)의 향료 ▲수운잡방(1540년대)의 백화춘 ▲양주방(1830년대)의 황금주 제법에 공통으로 ‘2~3일 정도 물에 침지하여 빚는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국순당은 연구를 통해 이 제법이 다양한 효소의 작용으로 술의 호화도를 극대화시키고 발효 과정 중 당화를 촉진하여 고당(高糖) 발효가 유도되어 술의 향미가 향상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발전시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누룩을 이용한 쌀 침지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백세주술지게미증류원액은 백세주 특유의 풍미를 응축해 담도록 했다. 백세주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담은 진한 술을 만들기 위해 백세주를 담고 남겨진 약재와 누룩 등의 향미가 남아있는 백세주술지게미를 재발효 했다. 또 이를 증류 과정을 거쳐 백세주 특유의 풍미를 응축한 원액을 5년의 숙성을 거쳐 부드러움을 더했다.

국순당은 이렇게 빚은 두 종류의 고급 원액에 물 첨가 없이 좋은 맛을 내는 최적의 비율을 찾아 알코올 도수 51.4%의 백세고를 개발했다. 주질의 안정화를 위해 숙성기간은 1년을 거쳤다.

백세고는 최고급 증류주에 걸맞게 ‘술, 예술이 되다’라는 컨셉으로 아트콜라보를 통해 용기와 디자인을 개발했다. 용기는 프리미엄 수공예 도자기로 유명한 ‘이도’와 협력해 좋은 흙과 천연유약을 사용해 만들었다.

용기 디자인은 일상에서 희망적 공간을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 배은경 작가와 개발했다. 안과 밖의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않는 사이 공간인 일상의 ‘틈’을 오방색의 색으로 표현했다.

국순당 50주년 기념주 ‘백세고’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주요 매장과 ▲롯데호텔 ▲전통주 갤러리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하게 된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우리 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50년 동안 노력했다”며 “세계의 명주와 견줄 우리의 좋은 술을 선보이기 위해 우리술에 대한 국순당 50년 철학과 백세주 30년의 가치를 담아 최고급 증류주 백세고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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